작년보다 35만여명 늘어 현재 일을 하거나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50대 이상 경제활동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1일 통계청 고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기준) 2716만명 가운데 50세 이상은 101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75만3000명)보다 35만7000명 늘어난 수치로 분기기준으로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39세 이하 경활인구는 1021만7999명으로, 같은 기간 1만7000명 줄었다. 경활인구는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수치를 말한다.
경활인구가 50대 이상은 빠르게 늘고, 30대 이하에서 감소하는 추세는 인구구조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저출산으로 청년층은 줄고 고령화로 노년층은 인구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으로 볼 때 50대 이상 경활인구가 30대 이하를 앞지르는 시기도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취업자 규모에서는 이미 지난 2분기부터 50대 이상이 30대 이하를 사상 처음 추월했다. 2분기 50대 이상 취업자는 980만9000명으로, 30대 이하 959만8000명을 웃돌았다. 이어 3분기에는 50대 이상 취업자가 31만9000명(3.3%) 늘어난 988만6000명으로, 30대 이하 취업자(967만1000명)와의 격차를 21만5000명으로 더 벌렸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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