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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의·약학계열 두루 갖춘 '의·생명의 메카'

입력 : 2015-12-03 03:00:00 수정 : 2015-12-03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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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선도대학 등 잇단 선정
국내 첫 한·중협력 공자학원 운영
1학과 1창업 프로그램 등 지원도
학생 장학금 수혜율 100% 넘겨
전북 익산의 원광대는 의·생명 특성화 대학이다. 대학은 지방에 있지만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약학대학 등 의·약계열 학과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의과대학에는 간호학과와 작업치료학과를, 약학대학에는 약학과와 한약학과를 두고 있다. 이처럼 대학에 모든 의·약계열을 두고 있는 곳은 전국에서 원광대가 유일하다.

올해 모집하는 신입생 3764명 가운데 469명을 의·약학계열에서 뽑는다. 신입생 10명 가운데 1명꼴로 의·약계열에 다니고 있는 셈이다. 원불교 종립학교인 원광대가 1946년 개교 초기에 의·생명에 관심을 두고 집중적으로 관련 대학을 유치한 게 의·생명의 메카가 됐다.

이 같은 의·생명의 강세는 각종 국가고시에서 높은 성적으로 그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약학대학 6년제 학제개편 이후 올해 처음 치러진 제66회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 약사고시에서는 응시자 44명 전원이 합격해 100% 합격률을 달성했다. 치과의사 고시에서도 졸업예정자 전원이 합격했다. 2010년과 2013년 치과의사 국가고시에서 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2013년에는 의사고시와 치과고시에서 동시에 수석 합격자가 나오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성적은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6명의 학생과 교수를 하나로 묶어 사제간 소통과 친밀감을 높이고, 선후배 간에 정을 나누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주효했다.

원광대는 의과대학부터 치과대학, 약학대학, 한의대학 등 의·생명학과를 두루 갖추고 있는 의·생명 특성화 대학이다. 사진은 원광대 전경.
원광대는 이런 의·생명 특성화를 기반으로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에 선정된 원광대는 정원의 자율적 감축과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원광대는 최근 몇 년 사이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l)을 비롯해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거점형 창업선도 대학 등 굵직한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최우수대학으로서의 기반을 닦았다.

원광대는 국내 최초 연구중심의 공자학원을 운영하면서 한·중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20번째로 ‘공자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공자학원과 달리 국내 최초 연구중심 공자학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게 특징이다. 원광대 공자학원은 중국과 실질적인 공동연구 진행과 성과 도출을 위해 중국 교육부 공자학원 총부에서 의·생명 분야 파트너로 후난중의약대학을, 인문사회 분야 파트너로 후난사범대학을 직접 선정해 국내 공자학원 중 처음으로 2곳의 중국 파트너 대학을 두고 있다.

원광대는 청년실업 해소의 일환으로 학내 창업 풍토 조성과 구직에서 창직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원광대 창업지원단은 ‘1학과 1창업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과별 창업지도교수와 협약을 체결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창업지원단은 책임 멘토 상시 지원과 벤처창업경진대회 참여를 비롯해 1학과 1창업 워크숍, 자체 경진대회 개최,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 등 모의 창업 시뮬레이션을 위한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장학금 규모는 매년 420억 원 이상이며, 학생 수혜율도 106.%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재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260만원 정도다. 주목을 받은 장학금은 2011년 신설된 ′후마니타스 장학생’이다. 기존 장학금과 달리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매학기 장학생을 선발해 등수에 따라 1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모두 2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7회에 걸쳐 1768명에게 18억 4620만원을 지급했다.

김도종 원광대 총장은 “교육부 주관의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에 2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대입전형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3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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