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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식 프리미엄 지향
롯데 ‘3세대’ 양덕점 선봬
건강·힐링 등 카페형 특화
체험하며 오감만족 쇼핑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던 대형마트가 ‘백화점식 마트’로 진화한다.

저렴하고 차별화된 상품 위주의 대중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일반 로드숍이나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생활 제안 방식의 프리미엄 매장으로 탈바꿈하는 것. 롯데마트 양덕점(경남 창원)이 이 같은 제3세대 대형마트를 오는 3일 선보인다.

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3세대 마트는 단순히 물건을 싸게 파는 1세대 마트와 PB(자체브랜드)상품, 단독상품 등을 출시해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한 2세대 대형마트의 개념을 벗어나 ‘건강’ ‘휴식’ 등 소비자 가치에 맞는 제품을 마트가 제안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한 큐레이션 개념이 도입된 신개념 마트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3세대 대형마트 만들기의 과정으로 소비자 가치에 대한 검토를 통해 올해 9월과 10월, 스타일을 제안하는 테마형 잡화편집샵인 ‘잇스트리트(It.Street)’와 프리미엄 건강 라이프 브랜드 전문 매장인 ‘해빗(Hav’eat)’을 선보인 바 있다.

테마형 잡화편집샵 ‘잇스트리트’.
이번에 문을 여는 롯데마트 양덕점에는 편집숍인 ‘잇스트리트’와 건강 라이프 전문 매장 ‘해빗’, 홈퍼니싱 전문매장인 ‘룸바이홈(ROOM BY HOME)’, 힐링을 테마로 한 카페형 원예서적 매장인 ‘페이지 그린(page green)’ 등 7개 특화 매장으로 구현된다. ‘페이지 그린’에서는 원예 상품과 서적 등이 카페와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디스플레이가 돼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룸바이홈’은 쇼룸이나 디스플레이를 최소화하고 상품이 중심인 매장을 조성했다.

특히 양덕점은 상품의 진열 집기 높이도 기존보다 최대 60㎝가량 높였으며, 국내 대형마트 중 최초로 일방(One Way) 동선을 사용해 쇼핑 이동거리도 간소화했다. 롯데마트 양덕점에 구현된 특화 매장을 비롯한 운영방식은 표준화, 규격화를 통해 롯데마트의 기존점 및 신규 점포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대형마트 부활의 돌파구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고객이 기대하는 새로운 생활’을 직접 오감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온라인상에서 구현할 수 없는 공간 창조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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