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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달러 예상에 장중 1,990선도 무너져

입력 : 2015-12-03 10:38:45 수정 : 2015-12-03 10: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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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팔자' 지속…코스닥 680선 중반서 약세 코스피가 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미국 달러 가치의 강세에 대한 예상이 시장에 확산된 영향으로 장중 1,990선이 다시 무너졌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6.59포인트(-1.32%) 내린 1,982.7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9.09포인트(0.45%) 내린 2,000.20에 장을 출발했으나 이내 2,000선 밑으로 내려갔고 우하향 흐름을 이어가면서 1,990선까지 내준 채 1,98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날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맞물려 달러 강세가 예견되자 외국인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 경제전망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기다리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12월 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은 시장이 이미 예상해온 부분이지만 단기적으로 달러화 가치의 조정폭 크기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달러화 변동성이 안정되는 시점을 분기점으로 반등 타이밍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 예상으로 유가나 비철금속 같은 위험자산군이 약세를 보였다"면서 "이런 부정적인 영향이 외국인 매도를 통해 증시에 파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까지 외국인은 932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이틀 연속 '셀 코리아' 기조를 지속했다. 기관도 584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88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비차익거래만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35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3.75%)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음식료품(-2.02%), 보험(-1.93%), 철강·금속(-1.87%), 화학(-1.87%), 증권(-1.75), 기계(-1.67%), 유통업(-1.62%), 금융업(-1.62%), 섬유·의복(-1.52%) 등도 동반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모두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92% 내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090430](-2.46%), 네이버(-1.10%), 현대모비스[012330](-1.02%), 삼성물산[028260](-1.00%)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44포인트(0.93%) 내린 683.8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80포인트(0.26%) 내린 688.52에 출발해 68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억원, 5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2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9천만원 수준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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