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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V4, 미래협력 공동성명 채택

입력 : 2015-12-04 06:00:00 수정 : 2015-12-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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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다자 정상회담 협의체 출범”
인프라 고위급 회의 신설 합의
체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 베아타 쉬드워 폴란드 총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등 베세그라드(V4) 그룹 4개국 총리와 최초 한·V4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양측의 미래 협력비전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은 “한국과 유럽 국가그룹 간 최초 다자 정상회담 협의체가 출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림 선물 받는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현지시간) 프라하 프라하성 리히텐슈타인궁에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왼쪽)와 확대정상회담을 마친 뒤 13세 자폐증 피아니스트 데니스 찰보트 군(왼쪽 두번째)으로부터 그림 선물을 받고 있다. 찰보트 군은 지난해 평창에서 열린 국제 음악페스티벌에 참여했다.
프라하=연합뉴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한·V4 간 인프라 고위급 회의 및 에너지 협의채널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V4는 유럽연합(EU) 펀드로 최대 50조원 규모의 지하철·에너지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데, 우리 기업의 V4 인프라 시장 진출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양측은 과학기술·문화·중소사업 등 분야의 창조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하고, 한·V4국가 중 3개국 이상 국가가 참여하는 다자간 공동연구도 지원키로 했다.

한국과 헝가리는 이미 공동연구실 사업을 통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반도체 소자로 상용화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한·V4간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에도 합의하고, 기후변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국제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V4정상회의 이후 각 국가와 개별 양자회담을 갖고, 슬로바키아와 폴란드의 원전사업 참여 방안도 모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 현지에서 국회의 새해 예산안 처리를 보고받고, 개각 범위와 시기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하=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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