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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에서 시작된 선행이 어느새 진심으로

입력 : 2015-12-05 03:00:00 수정 : 2015-12-0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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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드 뮐렌하임 지음/에릭 퓌바레 그림/권지현 옮김/씨드북/1만3000원
별이 빛나는 크리스마스/소피 드 뮐렌하임 지음/에릭 퓌바레 그림/권지현 옮김/씨드북/1만3000원


작은 집들이 늘어선 어느 마을에 유난히 크고 높은 집 두 채가 마주보고 있다. 두 집에는 각각 투덜대는 외톨이 아르망 아저씨와 불평이 많고 친구가 없는 레오폴드 아저씨가 살고 있다. 둘은 소문난 부자이지만 매사에 투덜대며,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경쟁심이 엄청나다. 두 아저씨는 건너편에 있는 상대 집 안을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는 게 일이다. 건너편 상대보다 더 맛있는 것을 먹고, 더 좋은 옷을 입는 게 두 사람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레오폴드와 아르망 아저씨의 집에 소년과 소녀가 찾아왔다. 추위와 배고픔에 떠는 소년, 소녀는 도움을 청하고, 두 아저씨는 앞집보다 더 좋은 아저씨라는 말을 들으려고 아이들을 열심히 돕고 나선다. 그런데 경쟁심에서 시작한 선행이 아저씨들도 모르는 사이에 진심으로 바뀌게 된다. 두 사람의 착한 행동은 밤하늘의 별로 반짝인다. 프랑스 작가 소피 드 뮐렌하임이 구두쇠 스크루지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럴’을 떠오르게 하는 동화를 썼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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