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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파라과이 공항발전플랜 사업자 최종선정

입력 : 2015-12-08 10:26:45 수정 : 2015-12-08 10: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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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파라과이 국가항공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인천공항공사는 공사와 한국교통연구원(KOTI), ㈜유신이 참가한 ‘인천공항 컨소시엄’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파라과이 국가 항공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수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가 남미 지역에서 수주한 사업으로는 처음이다.

이 사업은 파라과이 공공통신부(MOPC)가 국가의 장기적인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수행하는 것으로 KOICA에서 원조사업으로 발주했다. 총 사업비는 300만 불 규모로,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2017년 6월까지 19개월이다.

남미의 중앙에 위치해 ‘남미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파라과이는 바다를 접하지 못하는 내륙 지역에 위치한 탓에 물류환경이 낙후되어 있고, 주변 국가보다 저조한 기업 투자 탓에 낮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항공여객은 연 100만 명 수준에 머무를 정도로 항공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파라과이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물류 및 인프라 플랫폼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항공부문 개발과 관련, 우리나라의 우수한 항공정책과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 성장 노하우를 배우고자 KOICA 측에 한국의 기술 원조를 요청함으로써 이번 계약이 체결하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향후 파라과이의 남미지역 허브공항 개발을 비롯한 국가 항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중장기계획(마스터플랜)을 세우는 임무를 맡는다. 이를 위해 필요한 관련 제도의 정비와 관계자 국내 초청 연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를 위해 중남미 지역의 항공운송시장을 분석, 이 가운데 파라과이에서의 환승·환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유치하기 위해 파라과이 국적 항공사 설립 등 세부적인 계획과 전략을 세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의 이번 사업체결로 파라과이가 열악한 지리적 조건을 극복하고, 새로운 경제 발전의 동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같은 물류 환경의 개선은 파라과이의 주요 산업인 농업, 목축업의 발달과 풍부한 천연자원의 개발에도 도움을 주고, 이과수 폭포와 같은 관광자원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그동안 축적해온 인천공항의 성장 노하우와 경험을 백분 활용하여 파라과이의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남미지역 공항사업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파라과이 사업수주로 그동안 총 11개국에서 24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하고, 누적 수주금액은 8900만 불에 이른다.

인천공항=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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