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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오대산은 야생 동식물 천국

입력 : 2015-12-17 19:33:01 수정 : 2015-12-17 19: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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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하나뿐인 지구’ EBS1 ‘하나뿐인 지구’가 18일 오후 8시 50분 겨울산의 대명사 오대산의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살아가는 야생 동식물 세계를 안방으로 전한다.

오대산은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한반도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폭설이 쏟아지고 사람의 간섭이 잦아든 겨울 오대산은 그야말로 야생 동식물의 천국이다. 제작진은 야생생물보호단과 일주일간 동행해 오대산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과 그 안의 야생을 카메라에 담았다. 

EBS1 ‘하나뿐인 지구’는 18일 방송에서 겨울 오대산에서 살아가는 야생 동식물의 세계를 소개한다.
EBS 제공
오대산은 한번 눈이 내리면 1m 이상 쌓여 일반인의 출입이 종종 금지된다. 그러나 오대산 야생생물보호단은 매일 산에 오른다. 오대산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를 관찰, 보호하기 위해서다. 세 명의 대원이 눈 내리는 오대산에서 찾아낸 것은 밀렵도구 올무. 몸보신을 위한 밀렵은 겨울에 더욱 기승을 부린다. 눈에 남은 발자국으로 동물의 동선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대원들은 사람들이 설치한 올무에 동물이 걸려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줄지 않는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오대산은 멸종위기야생동물 산양의 대표적 서식지다. 10년에 걸친 종 복원 노력 끝에 작년과 올해 두 번 방사가 이뤄졌다. 높은 바위틈에 살다 보니 실물은 좀체 보기 힘들어 대원들은 산양의 배설물을 보면 잘 있다는 안부인사로 느낀다. 오대산에는 5000여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그중 38종이 산양과 같은 멸종위기종이다. 오대산 생태계의 상징인 긴점박이올빼미도 생존이 위태롭다. 긴점박이올빼미의 모습은 좀체로 보기 힘들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서식환경이 베일에 싸여 조류연구가들 사이에서 ‘신비의 맹금류’로 통할 정도다. 제작팀은 어렵게 긴점박이올빼미의 모습을 촬영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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