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선 자세에서 머리만 남기고 몸을 180° 돌린 소년영상이 등장해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26일 유튜브에 ‘매우 유연한 목을 가진 아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약 20초 분량의 영상은 한 남성이 소년의 뒤에서 머리를 잡는 것으로 시작한다. 남성은 아이의 아빠나 삼촌 정도로 추정된다.
잠시 후, 앞을 본 소년은 자신의 몸을 뒤쪽으로 돌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뒤쪽 남성이 잡은 소년의 머리는 제자리에 있다. 즉, 소년의 몸만 뒤로 돌아갔다는 뜻이다. 영상에서 소년은 머리가 잡힌 채 같은 자세를 수 초간 유지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놀라면서도 조작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한 네티즌은 “영상을 분석했다”며 “소년의 머리를 다른 영상에 이어붙인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영상을 조작한 게 틀림없다”고 반응을 보였다.
영상이 진짜라면, 소년의 유연성은 실로 대단한 거라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한 네티즌은 “흑인 악마가 나타났다”며 댓글을 달아 다른 이들로부터 “인종차별 반응을 보이지 마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촬영지가 밝혀지지 않은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110만건을 넘어섰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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