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올해는 박근혜 정부 4년차가 되는 해로서 정부는 그동안 구축해온 국정 인프라를 기반으로 변화와 개혁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고 사회 각 부문의 비효율과 불합리한 요인을 개선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내수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도록 하는 동시에 수출회복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를 위해 "정부는 연초부터 재정을 선제적으로 집행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해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 서민생계비 부담완화 등 민생 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전한 나라, 따뜻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재난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사회안전망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계층간, 세대간, 이념간 갈등을 치유해 통합을 실현하는 데도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공직은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국민을 섬기는 명예로운 자리"라며 "공직자는 무엇보다 먼저 대한민국 최상위 규범인 헌법 가치를 구현하는 데 추호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어 "모든 정책을 국민의 입장에서 결정하고 집행할 때 그 정책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정책, 국민이 원하는 정책이 되도록 정책의 입안단계부터 세심한 주의와 정성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또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진정한 목민관의 자세를 가져 달라"며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조했다.
오는 4월13일 치러질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선 "선거과열로 인해 사회갈등이 확산된다면 경제 재도약을 비롯한 국가적 과제 추진에 막대한 차질을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는 엄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선거가 국민의 통합과 국가의 미래를 열어가는 토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공직자들부터 솔선수범해 깨끗한 선거 풍토 확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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