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주최 '2016 시민사회 합동 신년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부터 선거 연령 변경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전혀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이날 이번 총선부터 선거 가능 연령을 낮출 경우 박근혜 정부의 중점 법안 통과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를 거부한 것이어서 이른 시일 내 협상 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 대표는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 문 대표와 함께한 비공개 오찬 회동을 언급하며 "정 의장은 다음 대선부터 선거 연령을 만18세로 하는 선에서 선거구 획정의 지역구 253석안(案)을 성사시키자 했다"면서 "그러나 저는 경제 관련 법, 그리고 노동 5법이 정말 시급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같이 처리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끝났기 때문에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전혀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그동안 양당이 주장하던 것 외에 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중점 법안의 분리 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동 5법,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기업활력제고 특별법이 같이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테러방지법에서 컨트롤 타워를 국가정보원이 하지 않고, 북한인권법도 알맹이를 빼놓고 껍데기만 한다면 차라리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