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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측근 방미… “위안부 합의 설명”

입력 : 2016-01-05 18:58:18 수정 : 2016-01-05 21: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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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역적 해결’ 입장 강조할 듯
스가 관방장관 소녀상 처리 관련
한국의 ‘적절한 조치’ 거듭 언급
아베, 피해자에 편지 등 검토
일본 정부가 한·일 간 위안부 문제 합의를 굳히기 위한 외교 행보에 돌입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번 합의의 성과를 미국 정계에 설명하기 위해 자신의 측근을 미국에 보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소녀상에 대해 한국 정부의 ‘적절한 조치’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장에 걸려 있는 위안부 김순덕 할머니의 1995년 유작 '끌려감'.
아베 총리 보좌관인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중의원은 5일 나리타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가와이 의원은 9일까지 현지에서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 등을 접촉한다. 그는 지난해 아베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 앞서 미 정치권을 상대로 정지작업을 벌였던 인물이다. 그는 이번 방미에 앞서 4일 아베 총리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가와이에게 한·일 위안부 합의에 관해 미국 측에 설명하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와이는 이번 합의를 근거로 일본이 역사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 미에현 이세시에 있는 이세신궁 참배를 위해 신관을 따라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소녀상 처리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우려하는 것을 (한국 정부가)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적절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표명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그러면서 한·일 외교장관의 합의 내용에 대해 “(한·일 외교장관이 지난달 28일) 공동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그 내용 외에는 할 말이 없으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위안부 백서를 발간할 경우 합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백서의 내용 등 상세한 것은 모른다. 어떻든 한국 정부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안부협상 평가’ 여가위 회의 파행 한·일 간 일본군위안부 협상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 5일 국회 여성가족위 전체회의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열리고 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일방적인 소집이라며 참석하지 않았고,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도 같은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제원 기자
아사히신문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 당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에게 “피해자들에게 다가가는 조치”를 요구했다고 이날 전했다. 윤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원내대표와 유승희 최고위원, 신경민?남인순 의원 등 4명이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12?28 군위안부 합의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자 “재협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김동진·염유섭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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