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통시장에 대한 고객 유입과 소비 진작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을 10%나 특별 할인해 판매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의 300여 개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설 맞이 그랜드 코리아 세일’은 덤이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온누리 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확대해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총 판매량은 700억 원어치다.
이번 특별할인판매는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또 설 명절을 맞아 서민경제의 터전인 전통시장에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하는 의미도 포함됐다.
온누리 상품권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할인판매의 동력이 됐다.
특히 이 중 개인구매 실적이 5458억 원(6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은 온누리 상품권이 서민 대표 상품권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대변한다.
또한, 특별할인에 따른 증가분 제외한 실질 구매액이 큰 폭으로 증가(3억6000만 원→7억7000만 원)한 것도 온누리 상품권에 대한 국민 인식개선 및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전통시장도 범정부적 소비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동참하기 위해 설 맞이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2주간(1월25일~2월7일) 실시한다.
세일에는 특성화시장(문광형·글로벌시장 등 58개) 등 300여 개 전통시장이 참여해 특가판매·경품·이벤트 등 전통시장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각 시장별 행사 정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 및 전통시장 공식 블로그 ‘북적북적 시장이야기’(http://blog.naver.com/marketagency)에 올라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금번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과 그랜드세일 등을 통해 겨울철 전통시장에 온기가 퍼져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온누리 상품권 판매 성과를 지속 이어가기 위해 상품권 구매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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