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췌장암 약값 부담 확 준다

복지부, 2월부터 건보 확대
백혈병도 연간 97만원으로

2월부터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전이성 췌장암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약제비가 연간 1314만원에서 64만원으로 줄게 된다.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약값도 연간 1950만원에서 97만원으로 준다.

보건복지부는 이들 질병을 포함해 환자 수가 적거나 치료제가 부족한 질환에 대해 건보 보장성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이성 췌장암의 경우 항암요법인 ‘젬시타빈+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약제명 아브락산주)’에 건보가 적용된다. 아브락산주는 그동안 건보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이 고가의 약값을 부담해야 했다. 이에 따라 900명의 환자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그동안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약으로 다른 항암제는 효과가 없을 경우 2차 치료제로만 건보를 적용했던 라도티닙(슈펙트캡슐)에 대해 1차 치료제로도 건보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혜택을 보는 환자는 26명으로 추정된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