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신성일-엄앵란 부부의 삶을 조명했다.
현재 경북 영천 채약산 끝자락 위치한 한옥에 머물고 있는 신성일은 엄앵란과 20년째 별거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일은 아내와의 별거에 대해 "따로 사는 게 문제냐"며 "얼마나 독립된 자유로운 생활이냐. 남들이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따로 살아야 행복하다. 떨어져 지내면 나쁜 점들보다 좋았던 추억들이 생각나며 부부 사이가 애틋해진다"고 별거 이유를 밝혔다.
앞서 신성일은 지나 2011년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아나운서이자 연극배우였던 故 김영애와 과거 불륜관계였다고 고백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신성일은 당시를 회상하며 "엄앵란은 가만 보면 굉장히 머리가 좋은 여자"라며 "어디 가더라도 '나를 봐서 체통을 지켜달라'는 말을 하곤 했다. 아내는 그렇게 다스려진 사람이라 (불륜을) 문제 삼으면 나와 못 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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