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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경 "김수현 작가와 맞대결 부담되지만 기대"

입력 : 2016-02-11 11:28:31 수정 : 2016-02-11 11: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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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미경이 14년간의 숨고르기를 마치고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연출 이동윤)'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코믹하면서도 통쾌한 아이콘 '배숙녀'로 변신을 예고한 원미경은 지난 3일 인천의 한 중식당에서 진행된 '가화만사성' 포스터 촬영 중 인터뷰를 가졌다.

원미경은 14년 동안의 연기 공백과 복귀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솔직한 마음을 담은 답변을 따뜻하고 차분한 어조로 전했다. 

그는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따뜻하고 짙은 사랑이 있는 고부지간의 모습이 감동을 줬다. 이렇게 기분 좋은 드라마는 처음이었다"며 "대본을 볼수록 기분이 좋아져 복귀를 결심했다"고 복귀작을 '가화만사성'으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원미경은 남다른 인연의 김수현 작가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과 관련해 "김수현 선생님은 내가 참 좋아하는 선생님"이라며 "맞대결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재밌을 것 같다. 이 싸움이 기대된다. 사람이니까 이기고도 싶고"라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원미경은 "오랜만에 일을 하려니 너무 생소했다. 첫 촬영 후 이동윤 감독에게 '어머 나 어떡해요 어쩔 줄 모르고 이렇게 찍었네요'라고 말했더니 이동윤 감독이 '어쩔 줄 몰라 하는 신이니 괜찮아요'라고 하더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또 그는 "기대 중인 촬영장면이 있는데, 그건 비밀이다. 매일 그 장면을 위해 준비 중이다. 그 장면이 공개되면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가화만사성'은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봉씨 일가의 이야기로 김영철, 원미경, 김소연, 이필모, 이상우 등이 출연한다. '엄마'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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