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드, 공화국 핵 노린 군사적 도발" 연일 비난

북한 당국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추진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연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5일 '사드 배치는 화약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각계각층의 비난과 규탄, 국제사회 항의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글에서 '사드 배치 문제가 동북아 전체의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사드를 배치하려는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평통은 이 글을 계속 인용해 "사드는 미국이 군사적패권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낸 핵심 전략무기"라며 "사드가 배치되면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적 전략을 포함해 미국과 한반도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평통은 지난 13일에도 '위험천만한 사드 배치 책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드는 상대방의 전략대상물들을 타격하기 위한 선제공격체계"라며 "방어보다 공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사드)은 명백히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 선제공격을 노린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며, 한반도와 동북아에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평화 파괴 행위"라고 규탄했다.

조평통은 "미국의 세계제패전략에 놀아나며 겨레의 머리에 핵전쟁의 재난을 몰아오는 남조선이야말로 천하의 역적무리"라며 "외세와의 북침전쟁 공조를 강화하면서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미친 듯이 몰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을 즐기는 자는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며 "사드 따위로 우리를 위협하며 북침 핵 선제공격을 기도하는 것은 자멸을 재촉하는 망동"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