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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기가토피아 선도… 세계 1등 비전 실현하겠다”

입력 : 2016-02-23 20:35:40 수정 : 2016-02-23 21: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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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 MWC 간담회
“ICT 글로벌 협력 통해 성과 낼 것”
터키?스페인에 기가솔루션 수출 계약
미래먹거리 개발위해 본격 해외투자
황창규 KT 회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세계 1등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가 롱텀에볼루션(LTE)’과 ‘기가 와이어’, 공유가치 창출 프로젝트인 ‘기가스토리’를 발판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기가토피아’를 실현해 그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23일(현지시간) 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MWC 기조연설을 맡아 5G가 만들어낼 미래를 제시했는데, 이에 공감한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로부터 협력을 약속받았다”며 “이런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5G가 보다 구체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더불어 통신망 구축과 운영, 컨설팅 등 기존 사업기반은 한층 공고히 하고, 미래 먹거리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황창규 KT 회장(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라미 아슬란 투르크텔레콤그룹 CE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KT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1800여만명의 무선가입자를 보유한 투르크텔레콤은 모바일을 비롯해 인터넷, 전화(PSTN)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터키의 대표적인 통신기업이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미래 3대 전략방향으로 융합 ICT 등 핵심사업 성장 가속화, 기가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확산, 해외 투자사업 본격화를 제시했다. 황 회장은 “미래융합 ICT 분야에서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의 지능형 원격 검침과 르완다의 통합 보안망에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 센토사 홀로그램 구축 등의 성과를 올렸다”며 “이번 MWC에서 터키와 기가 LTE 수출계약을 맺었고,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도 기가 와이어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기가 솔루션의 확산에도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전날 MWC 전시장에서 터키의 대표적인 통신기업인 투르크텔레콤그룹과 수출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해외 투자법인의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르완다와 우즈베키스탄에서 LTE 사업이 본격화됐고, 네트워크 컨설팅과 전략적 협력을 통한 인프라 사업도 최근 인도에서 추가 계약했다. 황 회장은 “이란에서는 상반기 중 기존 프로젝트를 잇는 후속사업 진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버라이즌, 일본의 NTT 도코모 등 세계적인 통신사와 함께 ‘5G 표준연합’ 결성한 것과 관련, 그는 “2018년 강원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올림픽’ 실현을 위해 밀리미터파(mmWave) 기반의 ‘평창 5G 핵심규격’을 확정했다”며 “5G 표준연합에서 사업자와 제조사 간 플랫폼을 만들어 평창 규격을 시험규격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가스토리의 첫 번째 글로벌 사업을 방글라데시의 섬인 모헤시칼리에서 추진해 국제무대에서도 기가토피아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 회장은 주나이드 팔락 방글라데시 ICT 장관과 모헤시칼라에 초고속 네트워크와 지역 맞춤형 ICT 솔루션을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기가스토리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바르셀로나=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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