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이미선 중심 경기력 살아나
29일 맞대결 펼쳐… 분수령 될 듯 6개 팀이 활동하는 여자프로농구(WKBL)는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상위 3팀과 하위 3팀이 초반부터 극명하게 갈린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정규리그 막바지까지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안갯속이라 흥미를 더한다.
25일 팀당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청주 KB와 용인 삼성생명이 16승16패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KB와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에도 3위자리를 놓고 초중반까지 경쟁했다. KB는 2라운드까지 삼성생명을 근소하게 앞서나갔지만 3라운드부터 격차를 확연히 벌리며 다소 싱겁게 끝났다. 반면 올 시즌은 최종전까지 경쟁할 전망이다.
KB와 삼성생명은 출전 시간이 늘어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들쑥날쑥해 팀의 기복이 심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시즌 종착점을 향하면서 베테랑 변연하(KB)와 이미선(삼성생명)을 중심으로 경기력이 살아났다.
한때 3위를 고수하던 삼성생명은 앰버 해리스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선두 춘천 우리은행을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24일 구리 KDB생명까지 잡고 다시 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삼성생명은 시즌 내내 터지지 않던 고아라와 박하나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반등했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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