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지자체들 해외관광객 유치 머리 맞댄다

입력 : 2016-02-26 00:52:16 수정 : 2016-02-26 00:52: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현지 공동설명회 등 열고 합심
관광명소들 연계 코스 개발도
갈등 해소·마케팅 시너지 기대
‘관광도 협업시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방관광공사들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이들 기관 간 협업은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한 나라의 여러 곳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특성을 살려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과당경쟁으로 야기되는 폐해를 막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25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태국 방콕에서 인천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관광객유치 마케팅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두 공사가 현지 공동설명회를 개최하고 태국국제관광박람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 자리에서 현지 유명여행사를 초청해 두 지자체의 관광명소를 코스화해 소개했다. 양 기관은 태국인들이 좋아하는 벚꽃과 딸기 체험 행사 등을 소개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필리핀 여행객의 방한 성수기인 4월 부활절을 겨냥해 공동 여행상품을 출시해 운영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한국관광공사 마닐라 지사, 현지 8개 여행사와 공동으로 경기도와 부산을 관통하는 ‘봄 벚꽃 코스’를 개발해, 5∼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트래블 투어 엑스포’에서 선을 보였다.

코스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관광객을 경기도의 벚꽃명소인 수원화성과 고양호수공원·원마운트, 용인대장금파크를 둘러보고, 부산에 도착해 ‘낙동강 벚꽃축제’와 해동용궁사의 벚꽃을 감상한 다음 김해국제공항에서 출국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경기관광공사는 이와 함께 그동안 엔저 등으로 침체됐던 일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18일 도쿄에서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와 일본 관광객을 경기도로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아시아나 측은 일본 현지 여행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 경기도 일정이 포함된 여행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항공료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반면 공사는 이들 여행상품의 홍보마케팅을 위해 여행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광고비 지원 등을 맡게 된다.

공사는 이를 통해 수원화성과 한국민속촌 등 경기도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의 매력을 살려 일본 수학여행 단체를 경기도로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자체 간 과당경쟁으로 갈등과 반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경기관광공사는 갈등 대신 타 지역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발상의 관광정책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서현진 '매력적인 미소'
  • 서현진 '매력적인 미소'
  • 아이린 '우아한 윙크'
  • 조여정, 순백 드레스 자태…과감한 어깨라인
  •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