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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 2266명 중 1672명 검사…보건소 검사자 중 B형 간염도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감염자가 현재까지 모두 97명으로 확인됐다. 보건소의 간염 감염 여부 확인 과정에서 일부 환자는 B형 간염에도 감염돼 방역당국이 유전자형 검사 및 정밀 분석에 나섰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다나의원을 찾은 2266명 중 1672명에 대한 검사가 끝나 97명이 C형 간염 항체 양성자로 확인됐다. 항체 양성자는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 중인 환자를 모두 포함한다. 이 중에서 현재 치료가 필요한 ‘RNA(리보핵산) 양성’은 63명으로 나타났다. 치료가 다소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1a 유전자형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51명이다. 이들은 모두 수액 주사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형 간염 외에 다른 혈액 매개 감염병 여부를 확인한 결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1483명 중 매독 양성 2명, B형 간염 표면 항원 양성 판정 44명 등이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사를 받지 않은 230명에 대해 검사 독려 중”이라며 “항체형성 기간을 고려해 지난해 8~11월 내원자 중 음성반응이 나온 115명을 재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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