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한국에서 '타격 기계'라 불렸던 것과 달리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날 김현수가 첫 타석에서 상대한 투수는 우완 에라스모 라미레스다.
작년 11승 6패 163⅓이닝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투수다.
0-3으로 뒤진 2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현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첫 타석을 마쳤다.
김현수가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한 투수는 우완 매트 앤드리스다.
이번 타석에서도 김현수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볼티모어가 2-9로 추격에 시동을 건 6회 초 2사 후 다시 등장한 김현수는 좌완 대나 이브랜드를 만나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현수는 6회 말 수비를 앞두고 아드리안 마린과 교체됐다.
타석에서는 안타 신고를 못 했지만, 수비에서는 안정적으로 타구를 처리했다.
2회 말 2사 2루에서 브랜던 가이어의 좌익수 앞 안타가 나왔는데, 김현수는 홈 승부 대신 3루수 스티브 톨레슨에게 송구했다.
가이어는 1루와 2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고, 김현수는 보살 하나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미겔 곤살레스가 1⅓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진 볼티모어는 탬파베이에 3-10으로 졌다.
볼티모어는 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앞서 5일 경기는 김현수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첫 안타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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