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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전셋값 '이것' 때문에 더 치솟았다

입력 : 2016-03-28 16:09:09 수정 : 2016-03-28 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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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성행했던 군포·성북 등 아파트 전세가율 높아 / 용산·강남·과천 등은 아직까지 전세가율 60% 이하 / 광역시도별로는 광주(78%) 가장 높고, 세종시(59.3%) 가장 낮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년 4월 이후 46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도 꾸준히 올라 서울은 지난해 말 사상 처음으로 전세가율 70%를 돌파하기도 했다.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세가율 높은 10곳은?

수도권 자치구 중에서는 경기도 군포시 아파트 전세가율이 8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북구(83.1%) △의왕시(82.4%) △안양시(81.3%) △동대문구(80.3%) △관악구(80.2%) △동작구(79.9%) △구로구(79.7%) △고양시(79.4%) △부평구(79.4%)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군포시는 실수요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 비중이 높고, 산본신도시가 위치해 있어 편의시설 등 기반여건도 좋다. 여기에 지하철 1·4호선이 지나고 있어 수도권 이동 또한 수월하다. 성북 역시 길음뉴타운이 조성되어 주거환경이 양호하고, 지하철 4·6호선을 이용해 도심 출퇴근이 편리하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 60% 이하 지역. 자료=부동산114 제공

특히 지난해에 군포시와 성북은 ‘갭투자’가 성행하기도 했다. 군포시 산본신도시와 성북구 길음동의 경우 지난해 부동산 투자 모임이나 지방 투자자들로부터 아파트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늘기도 했다.

갭투자란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gap)가 최저치로 줄어든 상황에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급매물을 매입 후 기존 전셋값보다 높게 임대, 투자자금 회수는 물론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방식을 말한다.

◆용산·강남·과천 등은 전세가율 60% 이하

서울 평균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넘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59.8%) △강남구(59.5%) △과천시(58.6%) △인천 중구(57.4%) △포천시(57%) 등은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낮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 60% 이하 지역. 자료=부동산114 제공
물론 시간 문제이긴 하지만 현재까지 전세가율이 6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중 용산구(3.3㎡당 2301만원), 강남구(3.3㎡당 3219만원), 과천시(3.3㎡당 2639만원) 등의 매매가격은 수도권 자치구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전세가율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여건이다.

포천시는 매매 및 전세 시세 모두 상대적으로 낮고, 아파트 재고 물량이 적어 전세가율도 높지 않다.

◆세종시 전세가율 59.3%, 전국 최저

광역시·도 중에서는 광주광역시가 78%로 아파트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76.9%) △전북(76.4%) △대구(76.1%) △충남(75.6%) △경북(74.5%)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69.9%) △제주(66.2%) △세종(59.3%) 등은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넘지 못했고, 세종시는 60% 이하로 전국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낮았다. 세종시 전세가율은 꾸준했던 아파트 공급 영향이 컸다. 세종시는 2011년 2242가구가 본격 입주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연평균 9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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