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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연령대와 효과적 예방법은
10∼20대 최다 … 마스크 착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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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지면서 봄꽃도 절정이다. 주말마다 공원 등에는 가족, 친구들과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봄은 괴로운 계절이다. 봄만 되면 눈이 가렵거나 코가 막히는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김세훈(사진) 교수의 도움말을 토대로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Q:꽃가루 알레르기란 무엇인가?

A:꽃가루 알레르기는 나무나 잡초, 꽃 등의 식물이 번식을 위해 흩뿌리는 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말한다. 주로 봄철에는 나무 꽃가루, 여름에는 잔디 등 잡초 꽃가루, 가을에는 쑥이나 돼지풀 등에서 나오는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Q:꽃가루 알레르기의 증상은 어떠한가?


A:일반적으로 꽃가루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민감한 사람이 꽃가루에 노출될 경우 콧물이나 재채기 등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가려움과 충혈 등을 동반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시달린다. 꽃가루가 기관지를 통해 체내에 들어가면 심한 경우 천식과 같이 쌕쌕거리고 숨이 차는 증상도 나타난다. 환자에 따라서는 얼굴이 가렵고 붓거나 피부 표면이 울긋불긋해지는 두드러기 증상도 보인다.

Q:주로 발병하는 연령대는?

A:거의 전 연령대에서 발병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아무래도 바깥 활동이 많은 10∼20대가 가장 많고, 중장년층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가 있다. 또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의 상당수가 특정 과일이나 채소를 먹으면 입술이 붓고 가려운 구강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많다. 꽃가루 알레르기 성분과 과일 알레르기의 성분 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Q:꽃가루 알레르기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

A: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항히스타민제 처방 등 약물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궁극적으로 알레르기 증상을 치료하고 싶다면 항원검사를 통한 면역치료를 동반하는 것도 좋다. 대학병원 등 규모가 큰 병원을 방문해 피부단자검사나 혈액검사를 실시하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Q:효과적인 예방법은 무엇이 있나?

A:가장 좋은 예방법은 원인을 알고 ‘회피’하는 것이다. 꽃가루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고 야외활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검사해 유독 민감한 알레르기성 물질이 무엇인지를 알고 피하는 것이 가장 좋고 불가피할 경우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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