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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인터뷰> 박지원 "더 큰 정치 도전,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

입력 : 2016-04-13 22:47:20 수정 : 2016-04-13 22: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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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정치에 도전해 정권교체로 보답하겠습니다"

20대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당 박지원 당선인은 13일 "뜨거운 성원과 지지는 목포발전, 야권통합, 정권교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야권분열은 통탄할 일로 국민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야권통합을 위한 복안을 추후 공개할 뜻을 밝혔다.

--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이유는.

▲ 8년간 1년 52주 가운데 50번 이상 금귀월래(지방 근무자가 금요일에 귀가하고 월요일에 출근한다는 뜻)하고 외국 출장한번 가지 않았다. 지역예산도 많이 가져오는 등 의정활동을 유권자들이 인정해준 것으로 생각한다.

-- 이번 선거운동은 어땠나.

▲ 국민의당 녹색바람이 불었다고 생각한다. 또 목포선거구는 이번 선거운동을 보면 실망스럽다. 정책도 없고 이슈도 없고 스타도 없고 야당 후보로서 대통령이나 여당에 대한 공격도 없는 정말 한심한 수준이었다. 또 이번 총선을 보면 지역에 살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내려와 당선되는 시대는 지났다. 평상시 잘해야 한다.

-- 야권분열에 대해 국민의 실망감이 크다. 야권 중진으로서 책임은 없나.

▲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다. 야권연대나 후보단일화를 못한 것도 잘못이다. 책임을 통감한다. 그래서 이번에 '목포발전', '정권교체', '야권통합' 3대 기치를 내걸고 선거운동을 했다.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사안은 선거막판에 시도할 경우 오히려 야권의 피해를 키울 수 있었다.

-- 향후 야권통합 방향은.

▲ 정권교체를 하려면 반드시 야권통합을 해야한다. 야권통합에 대한 복안이 있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

-- '더 큰 정치'는 대권도전을 의미하나.

▲ 많은 의미가 함축됐다. 이번 국민의당 바람도 문재인과 친노에 대한 심판이다. 호남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삼아 내 열정을 불태우고자 한다.

-- 선거 과정서 DJ 삼남 홍걸씨와 관계가 불편하게 됐다.

▲ 부덕의 소치다. 그를 정치적으로 활용한 사람들이 오히려 비판받고 있다. DJ 내외분을 모셔왔고 이제 이희호 여사를 끝까지 잘 모시는 일만 남았다.

-- 목포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이번 선거가 목포에서는 마지막 선거다. 목포 정치는 개혁이 필요하다. 치열한 경쟁과 개혁, 봉사를 통해 DJ나 나보다 더 나은 정치인들이 나오기를 바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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