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
정 당선인은 이날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이번 총선은 집권세력이 국정 전반에 걸쳐 난맥상을 보인 데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20대 국회에서는 청년실업을 완화하고 서민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혀온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물리치고 6선 고지에 오르게 된 정 당선인은 이번 총선 승리로 야권의 대선 잠룡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음은 정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종로구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서울 시민과 전국 곳곳에서 응원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 한 때는 (오세훈 후보에게) 상당히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지만, 종로구민의 높은 정치의식을 믿기에 불안하거나 걱정했던 적은 없다.
-- 이번 총선의 의미는.
▲ 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은 내년에 정권교체를 하라는 명령을 해주셨다. 그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겠다. 이번 총선으로 여소야대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정치권의 성찰이 있어야 한다. 경제 실정을 비롯해 국정 전반에 걸쳐 난맥상을 보이는 것에 집권세력이 반성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섬기는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경제가 정말 어렵다. 외교·안보·국방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집권여당이 어느 하나 제대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없기에 총선을 통해 국민이 집권여당을 심판한 것이다.
또 국민은 야당에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고 경제가 회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좋은 정책을 개발하라고 명령했다. 국민의 명령에 철저히 복무하는 것이 정치권의 할 일이다. 야당도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정치를 원하는지 자각하고 국민을 잘 섬기는 노력을 해야 한다.
-- 이번 총선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 한 때는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와) 엄청난 격차를 보이는 여론조사 보도 등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민심과는 다른 상황이 있었고 그런 것들이 종로구민 여러분을 혼란스럽게 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는 좀 더 정확하게, 국민을 오도하는 일이 없도록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야 한다.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일은 절대 다시 없어야 한다.
-- 20대 국회에서 활동 계획은.
▲ 20대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무엇보다 일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특히 경제 회생에 앞장서겠다. 지금 서민 경제가 너무 어렵다. 청년 실업을 완화하고 자영업자들이 허리를 펼 수 있도록 경제 회생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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