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스마트팜에 '알파고'…인공지능 제어시스템 구현

입력 : 2016-04-20 17:29:50 수정 : 2016-04-20 17:29:5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부가 작물 재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전용 모태펀드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조성에 나선다. 스마트팜의 생육환경 정보를 스스로 학습·분석해 최적화하는 인공지능(AI) 제어시스템도 내년 이후 상용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스마트팜 확산 가속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초기 투자여력이 부족한 농업인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민간자본 투자방식을 다양화한다. 올해 500억원 규모 스마트팜 전용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소규모 일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구축한다.

농촌진흥청은 토양이나 시설환경(온·습도, 양분 등) 데이테를 스스로 학습·분석해 적기에 처방하고 최적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생육관리 소프트웨어(SW)를 품목별로 개발해 AI 환경 제어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올해는 토마토의 생육관리 SW를 개발한다. 2018년에는 국화(대륜계·신마)·파프리카·딸기·돼지, 2019년에는 느타리버섯, 2020년에는 젓소, 2021년에는 닭, 2022년에는 한우에 관한 생육관리 SW를 만든다.

또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과 핵심기기 국산화, 최적 소프트웨어 개발에 2021년까지 1075억원을 투자하는 등 R&D를 통한 스마트팜 산업 성장을 지원한다. 현재 온실과 축사 등 농업용 시설 중심인 스마트팜을 고추·인삼·마늘·대파 등 노지재배, 식물공장 등으로 적용 분야 확장을 추진한다.

ICT 기업과도 협업을 강화한다. KT와 SK텔레콤이 스마트팜 상설 교육장 설치, 참여 농가 연간 통신비 지원 등으로 스마트팜 확산에 힘을 모은다. 현재 11곳인 스마트팜 교육장을 올해 20곳으로 늘리고, 현장 지원센터도 8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는 등 농가 대상 교육과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이렇게 해서 작년 기준 시설원예 농가 1258㏊, 축산 농가 186곳에 보급된 스마트팜을 내년까지 시설원예 농가 4000㏊, 축산 농가 73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남태헌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스마트 팜을 통해 한국 농업이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정밀 농업으로서 경쟁력을 높여 수출이 증가하고 농업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일하면서 소득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