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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용 올레드 전용라인 추진…삼성, 10조원대 대규모 투자하나

입력 : 2016-04-27 20:52:33 수정 : 2016-04-27 20: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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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패널공급’ 관련 보도/‘애플과 파트너십 회복하나’ 관심/ 삼성측 “투자규모 확정된것 없어”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조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 디스플레이단지의 A3라인에 아이폰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용라인 가동을 추진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애플이 이르면 내년부터 차세대 아이폰에 올레드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레드 물량을 공급하게 될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블룸버그는 최근 소식통 등을 인용해 삼성디스플레이가 10조원(약 87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증권가에서도 애플이 아이폰 전체 물량을 올레드 패널로 전환할 경우 삼성이 연간 1억개 이상의 올레드 패널을 공급해야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삼성 측의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삼성이 애플에 연간 1억개 이상의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려면 최소 1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애플에 능동형 올레드(AM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삼성이 5.5인치 패널 기준으로 연간 1억개를 최소 3년간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9년 아이폰3s 때까지 아이폰에 LCD 패널을 납품했지만 삼성과 애플이 특허소송을 벌이면서 이후 납품이 중단됐다. 삼성과 애플이 이번에 아이폰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계약을 계기로 특허소송 등으로 틀어진 불편한 관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업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업의 특성상 공식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다”면서도 “투자하는 건 맞지만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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