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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붙는 복구작업, 피해주민 심리상담과 관광활성화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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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26 14:48:45 수정 : 2016-09-26 14: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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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경주지역의 항구 복구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직격탄을 맞아 실의에 빠졌던 경주 관광업계도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 부쳤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피해가 집중된 내남면과 황남동, 선도동 등 3개 읍·면에 3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 복구작업에 나섰다.

와공 10명을 포함, 전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은 피해가 많이 발생한 한옥 주택 기와를 수리하는 일에 매달렸다.

시는 또 경북도와 함께 이번 강진으로 파손된 공공시설물에는 완전복구를 위한 계획수립에 들어갔다. 실시설계를 거쳐 본격 공사에 착수하고 늦어도 내년 6월까지는 복구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공공시설물은 정부나 지자체 예산으로 복구하지만 사유시설은 소유자가 직접 해야 한다. 경주의 전체 피해 5176건 가운데 4994건이나 되는 주택 수리는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시는 이날 자원봉사 기와 전문가 50명을 취약 계층 한옥 응급 복구에 우선 투입했다. 기와 부족과 관련, 시는 기증받은 기와 7만7000장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노약자 등에 우선 배부하고 장비와 전문인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주택 피해는 완전히 부서진 전파 5곳, 반파 24곳, 조금 부서진 경우가 4965곳이다.

경주시는 또 지진피해로 정신적 고통을 받는 주민 심리회복을 위한 상담도 계속한다. 정신건강 전문요원 6~8명씩 3개팀으로 나눠 순회 상담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00여명이 상담을 받았다.

경주 관광업계도 이번 9·12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26일 대국민 호소문을 냈다. 관광철인데도 초·중·고 수학여행과 단체관광 취소 사태가 이어져 관광이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경북도관광공사, 경북관광협회, 경주 펜션협회, 외식업 경주지부, 관광호텔 협회 등은 공동 호소문에서 “지진으로 천년고도 일부 문화재와 전통한옥 피해가 있었으나 지나친 불안감을 느끼지 말고 하루빨리 관광산업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경주를 찾아 용기를 달라”고 당부했다.

업계는 앞으로 재난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사전교육을 하는 등 ‘안전한 관광’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요 관광지 등에 ‘경주로 오이소’ 플랫카드를 걸기로 했다.

경북도도 10월부터 특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경주의 관광산업 되살리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국 간부들이 방문홍보를 전개하는 동시에 경북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 등과 연계해 해외 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경주시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30일 열리는 제4회 경북도평생학습박람회와 10월에 열리는 신라문화제,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총회, 원자력산업대전, 국제마라톤 대회 등을 계획대로 개최키로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제는 빠른 안정을 위해 복구와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복구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회복하고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장영태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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