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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서울 아파트 값 주간 상승률 10년 만에 ‘최고’

입력 : 2016-09-30 18:32:21 수정 : 2016-09-30 18: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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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8·25 대책 한달… 1.21%↑ / 가을 이사철 맞물려 매물 부족 정부의 ‘8·25 가계부채 경감 방안’이 주택시장에 확실한 ‘호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택지·주택 공급 조절 방안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보다는 공급이 감소하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시그널로 읽힌 것이다. 서울의 아파트값이 8·25대책 발표 후 한 달 사이 1.21%나 올랐다. 주간 상승률도 10여 년 만에 최고치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호가는 1주 전(0.29%)보다 0.06%포인트 높은 0.35% 상승했다. 이는 2006년 12월 1일(0.35%) 이후 9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변동률이다. 택지 공급 감축 방침에 추석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까지 맞물려 가격 강세가 지속하면서 매물이 부족한 지역이 늘어서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90%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주간 변동률도 2006년 11월 17일(0.91%) 이후 역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신도시(0.12%)와 경기·인천(0.10%)은 중소형 아파트의 투자수요와 실입주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위례신도시가 0.24%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당분간 주택시장은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달 26일에서 9월30일 사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21%나 올랐고, 10월 분양시장도 역대 최대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내년 도입할 계획이었던 집단대출 시 소득 확인이 당장 10월부터 조기 시행되고 정부가 직접적인 규제를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따라서 수도권 집값이 고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매수자들은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리스크를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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