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10%대로 급락하고, 정치권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청와대 및 내각의 대대적 인적쇄신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요구가 빗발치며 ‘식물정권’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6일 사표를 제출하는 등 청와대가 인적개편을 중심으로 한 정국 수습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분노한 민심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누리당에서 박 대통령이 전면적인 인적쇄신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지도부가 전원 사퇴하겠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사 신임장 수여식서 기념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사 신임장 수여식서 얼굴을 만지며 무언가 생각하고 있다. 왼쪽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청와대사진기자단 |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도는 대국민 사과 직후인 26∼27일 조사에서 14%(표본오차 95% 신뢰도±3.8%p)까지 떨어졌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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