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재명 "유신·5공 시절도 아닌데…" 지자체 대관 불허 반발

입력 : 2016-12-18 19:24:59 수정 : 2016-12-18 19:24: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구미시 이어 구리시 '정치성 행사' 이유 강연장소 대관 취소
이재명 성남시장은 18일 "유신 시대나 5공화국 시절도 아닌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의 잇따른 강연장소 불허 처분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토요일(17일) 구미 강연은 구미시의 대관 취소로 할 수 없이 거리강연으로 진행했었다. 그런데 내일(19일) 구리 강연장소 또한 구리시가 주최 측에 갑작스럽게 대관 취소를 통보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2개 시 단체장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그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이런다고 물러날 우리가 아니겠죠?"라면서 "이런 낡고 불합리하고 말도 안 되는 모든 것을 없애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국민혁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참석을 독려했다.

전날 구미시 강연은 '박근혜 퇴진 구미시국회의' 주최로 구미시 민방위교육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시가 불허해 구미역 맞은편 도로에서 거리강연으로 이뤄졌다.

구리 강연을 공동 주관하는 구리YMCA, 구리남양주가평시민연합, 구리남양주가평양평노사모는 지난달 29일 구리시 산하 구리도시공사에 행정복지센터 강당 대관을 신청해 이틀 후 대관 승인을 받고 대관료까지 지불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밤 정치적 성격 행사로, 관련 조례상 대관 조건에 어긋난다며 대관 취소를 통보해와 강연장을 스칼라티움 구리남양주점 9층 시네마홀로 변경했다.

구리YMCA 이정희 사무총장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소통을 말하다'는 부제로 진행하는 행사였다"며 "대관 취소 처분에 맞서 가처분 및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반발했다.

구리시 관계자는 "처음 대관 신청했을 땐 단순히 지방자치 관련 강연인 줄 알고 승인했는데 홍보 전단이 나온 뒤 내용을 보니 정치성이 강했다"며 "공공복리시설인 만큼 대관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