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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앞두고 멕시코시티 폭죽시장 연쇄폭발로 29명 사망, 70명 부상

입력 : 2016-12-21 13:29:53 수정 : 2016-12-21 13: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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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세계가 테러, 폭발사고로 뒤숭숭하다.

20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교외의 한 야외 폭죽 시장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29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32㎞ 떨어진 툴테펙에 있는 산 파블리토 폭죽 시장에서 오후 2시 50분쯤 일어났다.

당시 시장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축제용 폭죽을 사려는 쇼핑객으로 붐볐으며, 시장에는 폭죽 300t이 있었다.

폭발로 인해 빨강, 파랑, 흰색이 뒤섞인 불꽃이 연이어 피어올랐으며 시장 주변에 있는 주택 여러 채도 폭발 여파로 파손됐다.

경찰은 당초 사망자가 9명,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가 70명이라고 밝혔으나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색하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시신 26구가 사고 현장에서 수습됐으며, 부상자 중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가족과 친지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했다.

산파블리토 폭죽시장은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폭죽시장 중 한 곳이다.

2005년과 2006년에도 이 시장에서 늘어선 가판대에 연쇄적으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난 적이 있다.

많은 멕시코인은 큰 소리가 나는 폭죽을 터뜨리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공휴일 등을 기념해 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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