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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경로당 52곳서 발암물질 '기준치 이상 검출'

입력 : 2016-12-23 11:25:01 수정 : 2016-12-23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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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경로당 461곳 가운데 52곳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환경오염 물질인 라돈이 환경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노인 요양·복지시설, 장애인 시설 등을 1676곳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총부유세균, 휘발성 유기화합물, 라돈 등 유해물질의 공기 중 함량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경로당 461곳 중 라돈 환경기준치(148Bq) 이상인 148∼200배크렐(Bq)이 검출된 곳은 26곳, 200Bq 이상은 26곳이었다.

총부유세균은 2곳을 제외하고 모두 환경기준치(800CFU/㎥) 이하였지만, 331곳은 기준치의 절반(400CFU/㎥)을 초과했다.

라돈은 방사성 물질로 주로 건물의 갈라진 틈으로 실내에 유입돼 축적돼 폐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공기 중에 있는 일반 세균과 병원성 세균을 일컫는 총부유세균은 아이들에게 열, 기침,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한다.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경로당은 환기 설비가 부족하고 노후화된 건물 바닥이나 벽에 균열이 많아 라돈이 유입된 것으로 진단됐다.

반면 어린이집 997곳에서는 어린이집 모두 유해물질 농도가 허용 기준치에 못미쳤다.

라돈은 모든 어린이집이 환경 기준치(148Bq) 대비 40% 이하 수준으로 검출됐고, 대다수 어린이집에서 10Bq 이하 극미량이 검출됐다.

총부유세균은 전체 어린이집의 97%가 환경 기준치(800CFU/㎥)의 절반 이하로 검출됐으며, 어린이집의 92%가 300CFU/㎥ 미만이었다.

미세먼지, 포름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등 다른 유해물질도 모두 환경 기준치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으로 검출됐다.

유치원의 경우 135곳 중 101곳에서 6개 유해물질 모두 환경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이 중 7곳에서 총부유세균이 환경기준치(800 CFU/㎥)를 넘었다.

시 관계자는 "라돈이 검출된 경로당을 우선적으로 보수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양질의 실내공기질 유지를 위해 시설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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