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수색팀이 오전에 비행기록장치를 해안에서 약 1.5㎞ 떨어진 수심 50~70m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영 TV 방송사는 수색팀이 고무보트에서 주황색 물체가 담긴 용기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도했다.
법 집행 당국의 소식통은 타스에 “바닷 속에서 회수한 비행기록장치를 소치에서 비행기에 실어 모스크바로 보낼 예정”이라며 “국방부 항공전문가들이 모스크바에서 이 장치에 담긴 기록을 해독하게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소송기 Tu-154는 지난 25일 오전 흑해 휴양지 소치에서 이륙한지 2분 만에 바다에 추락했다. 이 군수송기에 타고 있던 92명 전원이 사망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앞서 이날 성명에서 “군수송기 추락과 테러 행위가 연관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FSB은 추락 당시를 본 목격자들의 증언과 당시를 기록한 동영상도 입수했다. .
당국도 기계 결함이나 조종사 과실에 중점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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