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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외국 통신사와 협력 신사업 박차”

입력 : 2017-01-09 20:48:45 수정 : 2017-01-09 20: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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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찾은 권영수 부회장, 글로벌 행보 본격화 / 통신사가 4차 산업혁명 중심 / 버라이즌·시스코 등과 잇단 접촉 / IoT 등 사업 추진 강한 자신감 / AI 사업은 LG전자와 협력 모색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7’을 참관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사업 관련 글로벌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권 부회장은 “외국 통신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앞으로 큰 시장 형성이 예상되는 빅데이터나 AI쪽 스타트업을 살펴보기 위해 CES를 찾았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행사 기간 미국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을 비롯해 애플, 시스코, 커넥티드카 업체 등과 잇따라 만나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통신·정보기술(IT)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접촉을 넓히려는 것은 AI·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추진에 대한 권 부회장의 의지가 작용했다.

그는 “현장에서 보니 통신사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처럼 모든 신사업 영역에 걸쳐 있다”며 “미국 통신회사들도 사업영역이 다 다를 정도이니 통신사 입장에서는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전 버라이즌과 협력방안을 논의한 권 부회장은 “버라이즌의 산업용 IoT와 빅데이터 역량은 상당한 수준이며 LG유플러스는 75% 점유율을 가진 홈IoT에 강점이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외국 통신사와는 경쟁보다는 협력 관계”라며 “일본 KDDI, 중국 유니콤 등과 가까워졌고 이번에는 버라이즌과도 만나 서로의 노하우를 많이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7 전시장에서 퀄컴 관계자와 5G 기술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AI 사업에 대해서는 “당장 SK텔레콤의 AI 비서 ‘누구’와 같은 제품을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음성인식 등 AI 기술은 LG전자가 갖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양사가 협력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아직 AI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할 단계는 아니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사업 가운데 가정용 IoT에 힘을 쏟고 있는 LG유플러스는 국내 가정용 IoT 시장에서 국내 최대인 5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이번 CES 참관을 통해 LG전자와 삼성전자 양 사가 IoT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IoT 사업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며 “세계 양대 회사가 밀고 있으니 생각보다 빨리 시장이 안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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