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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발탁 손아섭 "언제 뽑히든 기분 좋다"

입력 : 2017-01-13 11:00:46 수정 : 2017-01-13 1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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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고사한 김현수 대신해 통산 4번째 태극마크
"대표팀은 언제 뽑혀도 기분이 좋네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 손아섭(29·롯데 자이언츠)이 밝힌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소감이다.

김현수가 소속팀 볼티모어의 WBC 출전 반대로 태극마크를 고사하자 KBO는 13일 손아섭이 그 자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손아섭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신 뽑혔다고는 해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야구 할 생각에 벌써 설렌다. 대표팀은 책임이 따르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실감은 안 난다. 언제든 내 역할은 똑같다. 묵묵히 형들이 좀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힘을 불어넣어 주고, 기회가 오면 살리는 거다. 대주자든 대타든 언제든 보탬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WBC는 손아섭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다.

2013년 WBC대표팀에 처음 국가대표로 뽑힌 손아섭은 백업 외야수로 4타수 1안타만을 기록했다.

이후 손아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고, 3번의 국제대회에서 타율 0.344(32타수 11안타)로 기대에 부응했다.

손아섭은 "경기에 많이 나가고 적게 나가고는 중요하지 않다. 일단 나라를 대표해 나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그다음은 대한민국이 어떻게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거지, 내 출전 시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WBC 대표 발탁은 개인에게 큰 영광이지만,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데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대표팀 합류를 위해 평소보다 일찍 몸을 만들어야 하고, 시즌 막판에는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손아섭은 2013년 타율 0.345로 성적을 유지했고, 그해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손아섭은 "2013년 WBC에 다녀온 뒤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번에도 일단 해봐야겠지만, 벌써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에 빠진 김현수의 포지션은 좌익수이고, 손아섭은 주로 우익수로 출전했다.

대표팀에는 좌익수를 볼 수 있는 다른 선수도 있지만, 손아섭 역시 언제든 출전할 수 있다.

그는 "프리미어 12 때도 좌익수로 연습했었다. 일단 외야수는 어디를 보든 큰 차이가 없다. 자리를 가리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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