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중·베트남 "중국해 갈등 조정"

입력 : 2017-01-15 19:55:33 수정 : 2017-01-15 19:55: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근본적·장기적 해결책 모색 합의 남중국해 도서 영유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는 중국과 베트남이 관련 갈등을 조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15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양국은 14일 발표한 남중국해 도서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공동성명에서 서로가 수용할 수 있는 근본적이며 장기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파라셀제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와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등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공동성명은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후 나온 것이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남중국해) 해상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서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수칙(COC)’을 서둘러 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악화를 막기 위해 2002년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을 채택했지만, 구속력 있는 이행 방안을 담은 COC는 아직도 제정되지 않고 있다. 오는 4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COC 제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분쟁 당사국 간 이해관계가 달라 연말까지 COC가 마련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성명은 이와 함께 응우옌 서기장의 이번 방중이 중국·베트남 간 정치적 상호 신뢰 제고, 전통적인 우의 공고화, 지역 평화·안정·개발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경제·무역 협력은 물론 국방·안보·치안·문화 교류 강화 합의도 명시했다. 베트남은 올해 중국이 주최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포럼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