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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공기 나아질까…'스모그와 전쟁'에 3조원 투입

입력 : 2017-01-16 11:14:38 수정 : 2017-01-16 11: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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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올해 스모그와 전쟁을 위해 대규모 재원 투입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차이치(蔡奇) 베이징 대리시장은 베이징 인민대표대회 정부공작보고에서 올해 대기오염 퇴치를 위해 182억 위안(3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이런 대규모 예산으로 700개 지역의 석탄사용을 청정에너지로 대체하고 노후 차량 30만대를 폐차하는 한편 2천570개 오염물 배출 공장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염배출 표준을 엄격히 지키도록 하고 이를 위해 150명의 환경경찰대를 운용해 위반업체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베이징은 지난해 1만3천127건의 환경관련 사건을 다루면서 1억5천만 위안의 벌금처분을 내렸다.

베이징은 올해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평균 농도를 60㎍/㎥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PM 2.5 평균 농도는 73 ㎍/㎥로 전년도에 비해 9.9% 줄었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한편 중국 환경보호국은 15일부터 18일까지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와 산둥(山東), 허난(河南)성 등 지역에 심각한 오염상황이 예상된다며 올들어 다시 한차례 스모그 주의보를 내렸다. 베이징시는 16일 0시를 기해 3번째 높은 단계인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에서는 올겨울 들어 극심한 스모그가 부쩍 자주 발생한 데다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편 베이징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스모그가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스모그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과학자들은 스모그가 급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으나 스모그와 폐암간의 정확한 관련성은 아직 입증된 바 없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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