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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한 마리 때문에 … 전남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선포 무산

입력 : 2017-01-18 10:07:34 수정 : 2017-01-18 10: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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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내에서 사육중인 45만여 마리의 소 가운데 단 1마리가 브루셀라병에 감염되면서 전남도의 청정지역 선포가 무산됐다.

18일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브루셀라병 국가방역정책에 의해 추진하는 소 브루셀라병 검사 결과 2016년 전남지역 농장 2만509곳의 45만3400여두에 대해 조사한 결과 농장 1곳에서 1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장 감염률은 0.01%로 2015년(0.02%)보다 감소한 수치지만, 전남도로서는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브루셀라병은 소, 돼지, 개 등의 유산과 불임을 유발하는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최근 충북 옥천에서 브루셀라 양성소가 대량 발생해 방역대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지역은 소 브루셀라병 감염률이 2005년 1.80%를 시작으로 2010년 0.13%, 2016년 0.01%로 매년 줄면서 전국 감염률(0.03%)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거래되는 모든 소의 경우 반드시 브루셀라병 검사를 받도록 하고 한·육우 농장의 1세 이상 모든 암소에 대해 정기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등 다각적이고 강도 높은 방역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소 브루셀라병의 청정화 달성을 위해 모든 거래 소 및 착유 젖소의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도 브루셀라병 근절을 위해 보다 철저한 소독과 차단방역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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