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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한 오바마 부부 최대 관심사, 대통령센터 건립

입력 : 2017-01-21 11:16:25 수정 : 2017-01-21 11: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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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제공 공개 요청·기금 모금 본격 시작 백악관을 나온 버락 오바마(55) 전 미국 대통령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대통령 기념관 '오바마 센터'(Obama Center) 건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마지막으로 나와 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장으로 향하기 전, 기념관 건립 주체인 '오바마 재단'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공개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2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오바마 부부는 "백악관 생활 8년을 마감하고 일반시민으로 다시 합류했다. 미국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어 진심으로 고맙다"며 당분간 잠을 푹 자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지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휴식을 마치고 돌아와서 할 일들 가운데 하나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다"며 '오바마 재단' 웹사이트를 방문해서 시카고 남부 잭슨공원에 들어설 '오바마 센터'가 어떤 기능을 하고, 어떤 목표를 지향하기 바라는 지 의견과 아이디어를 달라고 당부했다.

오바마 부부는 "'오바마 센터'가 시카고 남부에 세워지지만 시카고 시, 미국, 전 세계와 함께 일을 해나갈 것"이라며 단순히 기록물을 보관해둔 도서관 또는 박물관이 아닌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살아있는 공간,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 퇴임에 맞춰 새롭게 단장한 '오바마 재단' 웹사이트에서는 일반인을 상대로 한 기금 모금도 진행되고 있다. 기부는 최저 10달러부터 금액 제한 없이 가능하다.

비영리단체 '오바마 재단'은 2014년 2월 발족 이래 2015년 말까지 730만 달러를 모금했다. 2016년 모금 현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기념관 건립 자금 모금 표면에 나설 수 없었던 오바마는 앞으로 모금 활동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오바마의 개인사에서부터 정치적 흔적, 대통령 재임 8년간의 기록물 등이 전시될 '오바마 센터'는 시카고 도심 남부 미시간호변의 잭슨공원에 건립된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오바마는 잭슨공원 내 시립 골프장 2개를 미 프로골프(PGA) 챔피언십 대회 개최가 가능한 특급 골프장으로 재설계하기로 하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책임을 맡겼다.

최소 5억 달러(약 6천억 원)가 투입될 '오바마 센터'는 이달 중 착공돼 2020년 또는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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