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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여객기 하루사이 두차례나 소동 일으켜, 승객대피하고 회항까지

입력 : 2017-02-09 08:43:13 수정 : 2017-02-09 08: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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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여객기가 하루사이 두차례나 기체 이상을 일으켜 물의를 빚고 있다.

연기가 나 승객 390여명이 긴급 대피한 여객기가 하루도 안 돼 운항을 재개했지만 또 회항했다.

9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9시54분쯤 인천에서 출발해 필리핀 클라크필드도 가려던 진에어 LJ023편이 이륙하자마자 화재 경고등이 울리는 기체 이상이 발견돼 회항했다.

이 여객기는 지난 7일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다 연기가 나 승객이 긴급 대피하고 출발이 7시간이나 지연됐던 LJ004편(기종 보잉 777-200ER)과 동일한 비행기로 확인됐다.

방콕서 출발 준비를 마치고 이륙 대기 중 갑자기 연기가 객실에 퍼지면서 392명의 승객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부 승객은 호흡 장애 현상도 호소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엔진이 작동하기 전 기내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보조 동력장치를 작동한다"면서 "이 동력장치에서 윤활유가 새어 나와 연기가 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해당 여객기는 현장에서 정비를 마치고 8일 새벽 5시40분 인천으로 출발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후 관련 부품을 교체하고 문제가 된 부분의 수리를 완료해 다시 운항에 나섰다가 일을 저질렀다.

이에 대해 진에어 측은 "문제가 된 보조 동력장치에 대해 정비를 끝내고 운항을 재개한 것"이라면서 "화물칸의 다른 부분이 문제가 된 거라 정비가 잘못됐다 말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승객 300여 명에게 호텔, 대체 교통편을 제공했으며 9일 오전 8시35분에 출발하는 대체 항공기를 마련했다"면서 "보상 여부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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