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고용률 4년째 1위

전국 77개 市 집계… 72.4% 기록/도소매·음식·숙박업 호조 영향

지난해 하반기 제주 서귀포의 고용률이 전국 77개 시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는 관광·농림 산업이 호조를 보이며 4년째 1위를 기록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결과’를 보면 7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시 지역(77개) 취업자 수는 1222만6000명(고용률 59.2%)으로 집계됐다.

78개 군지역 취업자 수는 218만4000명(고용률 66.6%)이었다.

시 지역 가운데는 서귀포시가 72.4%로 고용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당진 69.4%, 제주 67%, 나주 66.3%, 영천 66% 순이었다. 서귀포는 2013년 통계청이 시군별 고용지표를 반기별로 발표한 이후 4년째 시 지역 고용률 1위를 지켰다. 반면 동두천(51.5%), 과천(52.6%), 전주(53.2%) 등은 고용률이 낮았다. 


군지역에서는 경북 울릉(79.5%), 전남 신안(76.3%), 전북 장수(75.5%)의 고용률이 높았고, 경기 양평(58.1%), 연천(60.4%), 경남 함안(60.5%)은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귀포를 비롯한 제주 지역은 관광·농림어업 산업의 발달로 도소매·음식·숙박업이 호조를 보이며 여성과 고령층의 고용률이 상승, 전체 고용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며 “반면 동두천은 작년 하반기 미군 부대가 철수를 시작하면서 자영업 상권 위축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시 지역이 2.9%, 군 지역은 1.3%를 기록했다. 특히 조선업 등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은 거제의 실업률은 2.6%로, 작년 상반기보다 0.8%포인트나 급증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