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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의 완벽한 쇼핑] 에어컨 예약 판매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입력 : 2017-02-24 03:00:00 수정 : 2017-02-23 21: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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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에어컨 예약 판매가 늘고 있다고 한다. 올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소비자들이 올여름에 대비하기 위해 에어컨을 구매하고 있다.

한겨울에 무슨 에어컨을 사냐고 어리둥절해할 수 있다. 쇼핑을 모르는 얘기다. 똑똑한 소비자들은 에어컨과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을 살 때 유통업체의 예약판매를 이용한다.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하면 품목에 따라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을 예약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이달 28일까지 에어컨을 예약 구매하면, 구매 제품에 따라 가습기, 여행용 캐리어, 프라이팬, 메모리폼 베개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한 에어컨을 포함해 TV, 김치냉장고, 세탁기, 냉장고, PC 등을 동시 구매하면 제품과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75만원까지 캐시백을 준다.

전자랜드도 미리 에어컨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예약판매 혜택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에어컨의 1등급 제품 구매 시 삼성제휴카드, 롯데제휴카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10만원 캐시백을 증정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예약판매 기간에 에어컨을 구매하면 원하는 시기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6∼7월 성수기에 에어컨을 주문하면 배송부터 설치까지 약 2주가 걸린다. 예약판매 고객들에게 이처럼 다양한 혜택을 주는 이유는 뭘까.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에어컨을 미리 제작에 들어간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한없이 생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준비한 물량이 안 팔리면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예약판매로 1차 물량을 파악해 전체 수요를 예측한다. 예를 들면, 예약판매가 30만대 들어왔다고 치자. 그럼 제조업체들은 나머지 수요를 예측해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사전 구매고객에게는 ‘감사’ 차원에서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것이다.

올여름 가전 제품 구매 계획이 있다면 예약판매를 통해 가계비를 줄여보면 어떨까.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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