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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민단체 마산해양신도시 조성 수질악화 대책마련 요구

입력 : 2017-03-27 03:00:00 수정 : 2017-03-26 13: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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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물생명시민연대가 마산해양신도시의 섬형 개발로 매립될 때부터 꾸준히 지적돼온 수질 악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창원물생명연대는 마산해양신도시 호소형 수로가 전국 최악의 수질로 밝혀져 충격적이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2016년 해양환경 측정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연안의 417개 정점을 대상으로 연간 4회(2, 5, 8, 11월) 오염도를 발표한 것으로 전국 대부분 해역이 WQI 수질 2등급(좋음)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마산만 내만 일부 구간의 수질이 4등급(나쁨)으로 나타났다.

마산만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봉암공단 전면 해상과 비슷한 수질로 전국 최악의 수질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창원물생명연대는 이어 “마산만에 붙여졌던 ‘죽음의 바다’라는 오명을 벗고 ‘생명의 바다’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많은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여름철 저층 용존산소가 고갈되면서 어떠한 생물도 살 수 없는 죽음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해양환경 측정망 조사정점인 마산해양신도시 내측 호소형 수로는 오수차단이 전혀 되지 않는 창원소하천, 복개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2~3개의 구거를 통해 오염원이 들어오는 곳인데 인공섬 형태로 매립되면서 배후지역이 입구가 좁은 반폐쇄성 호소로 바뀌어 해수유동이 줄어 육상에서 들어온 오수가 밖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축적돼 오염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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