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안성(보개)에 194.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평택(청북) 151.0㎜, 오산(남촌) 140.5㎜, 충주(노은) 88.5㎜, 서산 83.4㎜ 등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장대비가 쏟아졌다. 이번 비는 중국 남부에 열대저압부와 제10호 태풍 하이탕이 자리 잡으면서 한반도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서해상과 중부지방에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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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에 잠긴 상가 31일 오전 충북 음성지역에 최고 149㎜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금왕읍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하천처럼 변했고 상가들이 침수피해를 봤다. 음성=연합뉴스 |
기상청은 이번 비가 그치면 주중에는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서쪽은 덥고 동쪽은 비교적 선선한 ‘서고동저’의 기온 분포를 띨 것으로 보인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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