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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23일로 1주일 연기, 포항 고사장 다수 피해…17일 1단계 면접 등 대입전형 일정 전면 조정

입력 : 2017-11-15 20:39:14 수정 : 2017-11-15 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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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단계 면접 등 대입전형 일정 전면 조정

포항 강진에 따른 중앙대책본부 가동으로 민방위복 차림을 한 김상곤 교육부총리가 15일 밤 '수능 1주일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전국단위 수능이 시험 전날 전격 연기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사진=연합뉴스

포항 강진으로 인한 고사장 피해로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16일에서 23일로 1주일 연기됐다.

전국단위 대학입학시험이 전날 전격적으로 연기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수능연기에 따라 17일로 예정된 일부 대학의 학생부전형 1단계 합격자 발표면접 등 대입전형 일정 전면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수능 채점에 20일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6일로 예정됐던 성적통지일 역시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김상곤 교육부총리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에 따라 포항지역 일부 수능고사장 상태가 수능을 치를 정도가 아니다"며 "수능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포항지역 14개 수능시험장 중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유성여고 등 다수 학교와 예비시험장인 포항 중앙고 등이 피해를 본 상황이다"며 이런 점 등을 고려해 수능 연기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김 부총리는 "수능비상대책반을 부총리 주재로 운영,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학부모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이어 "대학과 협의해 대학전형 일정도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이번 조치는 수능생 안전을 고려한 조치이다"면서 "또 지진이 발생해도 23일시험은 그대로 진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수능일정이 연기된 것은 두차례 있었다.,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관계로 11월 17일에서 23일로,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문에 11월 11일에서 18일로 수능이 미뤄졌지만 연초에 예고된 것으로 이번처럼 예비소집까지 모두 마친 뒤 전격 결정된 것과 경우가 다른다.

한편 교육부는 이미 85개 지역에 도착한 수능문제지에 대해 경찰과 교육당국 등이 협조해 철저히 보안, 관리할 것이라며 안심해도 된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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