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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으로 월급 받지 못한 日 여돌

입력 : 2018-02-01 09:08:58 수정 : 2018-02-01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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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를 콘셉트로 한 아이돌 '가상통화소녀'. 출처=오리콘 뉴스

가상화폐 콘셉트로 탄생한 일본 아이돌 그룹 ‘가상통화소녀’가 거래소해킹 사태로 월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멤버들은 전원 가상화폐로 월급을 받기로 했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일본 가요매체 오리콘뉴스에 따르면 가상통화소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가상화폐거래소 코인체크에 넣어둔 월급의 해킹 사실을 알렸다.

소속사는 멤버들의 월급을 ‘코인체크’에서 가상화폐로 입금해왔고 피해액은 약 200만엔(한화 1957만 6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는 엔화로 월급을 지불하기를 제안해지만 ‘가상통화소녀’는 “가상화폐의 활성화를 추진해 가야할 자존심이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결국 소속사는 월급지불을 잠시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가상화폐를 콘셉트로 한 가상통화소녀 프로필 설명. 멤버 이름도‘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네오’, ‘모나’, ‘에이다’, ‘네무’, ‘리플’로 지어졌다.

그러면서도 멤버들은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룹의 리더로 비트코인 캐시(BCH)를 담당하고 있는 나루세 라라는 회견장에서 “매우 혼란스럽지만 가상화폐 시장이 빨리 복구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코인체크 문제 해결을 기원하며 신사에서 ‘부적’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해킹을 당한 ‘넴(NEM)'을 담당하고 있는 멤버는 “해커는 정말로 나쁜 사람”이라며 “여러분의 넴을 돌려받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상통화소녀는 코인체크 피해자를 응원하기위해 오는 16일 도쿄에서 무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일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체크’는 해킹 공격을 받아 580억 엔(한화 5700억 원) 상당의 가상통화가 사라지는 피해를 입었다. 그 피해자만 26만 명으로 추산됐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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