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로사노가 독일과의 전반전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 KBS 캡처 |
한국과 같은 F조인 멕시코는 역대 최고 기량을 갖춘 전력을 보이며 강력한 우승후보국인 독일 전차군단을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멕시코는 17일 밤 12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전반전을 1-0으로 끝냈다.
멕시코는 수차례 역습을 가했으나 독일 수문장 노이어 골키퍼에게 번번이 막혔다. 독일은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멕시코의 빠른 역습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35분쯤 멕시코 등번호 22번 로사노(아인트호벤 소속)가 수비수를 제치고 찬 공이 골망을 갈랐다.
양팀은 전반전 45분 동안 워낙 공수가 속도 있게 빨리 진행돼 한시도 눈돌릴틈 없는 숨막히는 경기를 보여줬다.
한편 멕시코의 골키퍼 오초아(벨기에 스탕다르 리에주 소속)는 독일의 토니 크루즈(레알마드리드 소속)가 프리킥을 찬 공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신들리듯이 막아내 세계 최고 수문장 다운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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