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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방화범 화상 심각… 치료 뒤 영장 방침

입력 : 2018-06-19 19:25:40 수정 : 2018-06-19 19: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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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병원에 경력 배치 도주 방지 / 市, 화재 취약시설 특별조사 진행 지난 17일 밤 전북 군산시 장미동 유흥주점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방화범 이모(55)씨도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치료부터 진행한 뒤 상태가 호전되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1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씨는 주점 안에서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불이 몸에 옮겨붙었다. 이로 인해 이씨는 전신 70%가량에 2도 화상을 입어 경기도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북 군산시 장미동 한 주점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긴급체포된 이모(55)씨가 18일 새벽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군산경찰서를 나가고 있다.

경찰은 범행 다음날인 18일 오전 1시30분쯤 방화장소에서 500m가량 떨어진 선배 집에 숨어있던 이씨를 긴급 체포했으나,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도록 했다. 다만, 이씨의 도주를 막기 위해 병원 주변에 경력을 배치했다.

경찰은 이씨의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뒤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이날 건설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방화사고 대응본부를 꾸리고 유가족 장례 지원과 피해자 관리 등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특별조사도 진행한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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